따오기를 통한 3시・군 협력의 다변화 한중시 - 사도시 - 경상남도 창녕군
한중시 경상남도 창녕군 사도시

경상남도 창녕군, 중국 산시성 한중시(漢中市),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佐渡市)는 한중일의 따오기 서식지로서도·성·현급 교류를 포함하여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따오기는 원래 한중일 등지에서 널리 서식하고 있었지만, 남획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다. 한국에서는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었고, 2003년 일본산 따오기가 멸종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따오기가 1981년 발견되어 증식에 성공했다. 국가 간 우호의 상징으로서 1999년 중국이 일본에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였고, 2008년에는 한국에도 기증하였다. 한·일 양국은 이후 각각 따오기 증식에 성공했다.

2012년 이후 이들 3개 지역은 따오기 야생복귀와 서식지 관리 등에 관한 3국 간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양자 간 협력을 지속해 왔다. 2019년 7월 개최된 따오기 국제포럼에서는 따오기 보호, 야생복귀, 서식지 보호 및 복구 분야에서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적교류, 생태관광, 관련산업 진흥 등 3자 간 교류 확대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하였다.

  • 2019년 7월 양해각서 체결식. 왼쪽부터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 한국 창녕군수, 중국 한중시 부시장, 일본 사도시장
    (출처: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1999년·2008년: 중국에서 한·일에 따오기 기증
일본은 1985년부터 중국에서 따오기를 대여하여 일본산 따오기와의 교배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1998년 11월, 장 쩌민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방문시 천황에게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할 계획을 밝혔고, 1999년 1월 사도시에 기증되어 증식에 성공했다. 한국은 2008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이 국빈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후진타오 주석이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기로 하면서 같은 해 11월 한국 창녕군에 기증되어 증식에 성공했다
2012년~: 따오기 복원·증식을 위한 한중일 정보 공유
따오기 복원·증식 사업에 종사하는 한중일 관계자들은 3국 간 국제회의와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따오기 보호 현황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 회의는 2014년 11월 중국, 2016년 12월 일본, 2019년 5월 한국에서 각각 개최되었다.
2018년~: 중국에서 제1회 따오기국제포럼 개최, 2019년 교류 본격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2018년 5월 한중시 양현에서 따오기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한중일 관계자 등이 모여 각국의 정책을 소개하는 ‘따오기 국제포럼’이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 포럼은 3국 간협력이 따오기 보호에만 머물지 않고, 따오기를 매개로 한 산업, 관광, 문화 등 보다 폭넓은 영역으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2019년 7월 11일 서울에서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주최, 중국 따오기국제포럼사무국 공동주최, 한국 외교부 후원으로 ‘따오기 국제포럼 2019 in 서울’이 개최되었다. 2019년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따오기 야생방사에 성공한 해이자 1999년 최초의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여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이 위치하고 있는 한국 서울에서 해당 포럼이 개최되었다.

포럼 당일 한정우 창녕군수, 장 젠궈 한중시 부시장, 미우라 모토히로 사도시장, 그리고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이종헌 전 사무총장은 4자 간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따오기 관련 행사 및 따오기를 매개로 한 문화, 생태관광, 청소년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것에 합의하였다. 포럼의 각 세션에서는 따오기를 통한 지방교류 및 관광 활성화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포럼기간 중 한중일 따오기 서식지에서 온 3국 어린이들의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포럼 오후 세션에 앞서 한중일 어린이들의 합동공연이 열렸다.
  • 2019 서울 따오기 국제포럼에서 한국의 따오기 동요를 합창 중인 한중일 어린이 공연단
    (출처: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개최이력

개최이력
회차 개최일 개최지 주제
제1회 2018년 5월 22 - 24일 중국 산시성 한중시 따오기로 맺은 인연,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제2회 2019년 7월 11일 한국 서울시 새로운 여정, 새로운 단계 :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한중일 따오기 협력
제3회 2022년[예정]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미정
2019년 5월: 3국 귀빈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최초 따오기 야생 방사에 성공
2019년 5월 22일, 한국의 유일한 따오기 서식지인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오랜 염원이었던 야생방사가 실현되었다. 방사식에는 중국과 일본의 귀빈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창녕군수와 사도시 부시장은 「따오기 복원에 관한 우호교류의향」을 체결했다. 다음 날인 23일에는 창녕군에서 ‘따오기 야생복귀 및 서식지 관리를 위한 한중일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2021년 5월: 따오기 발견 기념 40주년 한중일 온라인 기념행사 개최
중국 산시성, 한국 경남도청, 일본 니가타현은 2021년 5월 21일 ‘미래를 향하여 - 따오기 발견 40주년 한중일 온라인 기념행사’를 공동개최했다. 한중시, 창녕군, 사도시의 실무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따오기 보호 경험과 미래 비전에 대한 발표를 했으며, 한중일 학생들의 따오기 동요 공연이 이어졌다.
  • ‘미래를 향하여 - 따오기 발견 40주년 한중일 온라인 기념행사’ 현장모습
    (출처: 중국 산시성)
  • ‘미래를 향하여 - 따오기 발견 40주년 한중일 온라인 기념행사’에서 따오기 동요를 부르고 있는 중국 학생들의 모습
    (출처: 중국 산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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