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간 박물관 교류, 순회 전시로 착실하게 성과 쌓아 올려 다롄시 - 기타큐슈시 - 인천광역시
다롄시 인천광역시 기타큐슈시

한국 인천광역시,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大連市),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北九州市)는 근대 공업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도시간 교류는 다롄시와 기타큐슈시가 1979년 체결한 우호도시협정과 당시 인천직할시와 기타큐슈시가 1988년 체결한 자매결연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91년에는 기타큐슈시 및 시모노세키시와 자매·우호관계에 있던 한국과 중국의 4개 도시(한국-부산, 인천, 중국-다롄, 칭다오)로 구성된 ‘동아시아 도시회의’와 ‘동아시아경제인회의’[현 ‘동아시아경제교류추진기구(OEAED)’의 전신]가 발족했다. 이후 1994년 당시 인천직할시와 다롄시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한중일 간 트라이앵글 자매·우호관계가 형성되었다.

세 도시는 현재 시립 박물관 간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교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기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생명의 여행 박물관)과 다롄시 뤼순박물관은 2010년 11월 서명한 합의서(2010-2015)에 따라 박물관 교류를 시작한 이후 매년 관장회의 및 사전실무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11년 제2회 관장회의 시 합의한 내용에 따라 이듬해부터는 순회전시 및 공동기획전시를 시작했다. 2015년 제5회 관장회의에서는 2기째가 되는 합의서(2016-2021)에 서명하고 이어 2016년 체결한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순회전 개최에 관한 협의서」에 따라 격년으로 ‘동아시아의 생활 문화: 의식주(衣食住)’를 주제로 한 순회 전시를 개최하였다. 2021년 10월 세 박물관은 제3기합의서(2022-2027)에 서명하고, 향후 6년간 지속적으로 교류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한편, 인천광역시는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중국 시안시,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와 함께 1년간 다채로운 문화·교류 활동을 전개했다. 기타큐슈시 또한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선정되었다. 이 세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 중인 동아시아경제교류추진기구는 한중일 11개 도시가 참여하는 환황해지역 도시 간 경제교류를 위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다롄시는 2016년 인천과 기타큐슈를 포함한 한중일 8개 우호도시들을 초청하여 탁구친선경기를 실시한 바 있다.

2010년: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교류사업 시작, 매년 실무자 회의 및 박물관장회의 순환 개최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관장회의는 2008년 인천-기타큐슈 자매도시결연 2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하여 기타큐슈시의 제안으로 3자 교류로 발전하였다. 2010년 8월 실무자 회의에서 준비 조정 과정을 거쳐 제1회 관장회의가 같은 해 11월 기타큐슈시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 체결된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교류 사업에 관한 합의서」가 박물관 교류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3개 박물관은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실무자 회의와 박물관장회의를 순환 개최하고 있다. 교류사업은 3년 단위로 재협약된다.
  • 2021년 제11회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교류사업 관장회의(사진제공: 뤼순박물관)

개최 실적

개최 실적
개최년 개최도시 실무자 회의 관장회의
2010 기타큐슈 8월(제1회) 11월 (제1회)
→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교류 사업에 관한 합의서」 서명
2011 인천 7월(제2회) 10월 (제2회)
2012 다롄 6월(제3회)  
2013 기타큐슈 8월(제4회) 12월 (제3회)
2014 인천 7월(제5회) 10월 (제4회)
2015 다롄 7월(제6회) 10월 (제5회)
→ 2기째가 되는 「합의서」에 서명, 격년으로 순회전을 개최할 것에 합의
2016 기타큐슈 7월(제7회) 11월 (제6회)
2017 인천 6월(제8회) 10월 (제7회)
2018 다롄 4월(제9회) 9월 (제8회)
2019 기타큐슈 7월(제10회) 10월 (제9회)
2020 인천 8월(제11회)
*비대면 개최
11월(제10회)
*비대면 개최
2021 다롄 7월(제12회)
*비대면 개최
10월(제11회)
*비대면 개최
→ 「제3기 협약서」 서명, 향후 6년간 교류사업 추진에 합의
2022 기타큐슈 상반기 예정
(제13회)
11월 (제12회) [예정]
*회의기간 중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교류사업의 성과와 향후 전망에 대한 주제로 3관 심포지엄 개최 예정
2012년: 첫 번째 교류특별전 〈다롄, 도시의 풍경〉 개최
본 전시는 다롄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대조하여 보여줌으로써 근대도시 다롄의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다롄, 도시의 풍경
개최일 개최기관
2012년 10월 9일 - 11월 4일 인천광역시립박물관
2012년 10월 26일 - 11월 25일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 · 역사박물관
2013년: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역사박물관 ‘동아시아 교류 코너’ 설치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역사박물관은 2013년 3월 박물관 리모델링을 계기로 세 도시의 우호 박물관 교류사업을 소개하기 위한 ‘동아시아 교류’ 상설코너를 설치하였다. 이 상설전시코너는 인천광역시와 다롄시의 역사와 문화, 전시활동 관련 사진자료, 문서, 복제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역사박물관 ‘동아시아 교류 코너’(사진제공: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 · 역사박물관)
2013~2014년: 두 번째 교류특별전 〈기타큐슈-공업도시의 풍경〉 개최
공업도시 기타큐슈의 역사와 현재를 조감도, 탄광기록화(복제품), 사진자료 등에 담아 소개하였다.
기타큐슈-공업도시의 풍경
개최일 개최기관
2013년 10월 15일 - 11월 10일 인천광역시립박물관
2014년 1월 21일 - 2월 16일 뤼순 박물관
  • 인천 전시 〈기타큐슈-공업도시의 풍경〉 포스터(출처: 인천광역시립박물관)
2013~2014년: 기타큐슈시의 시제(市制) 50주년 기념 〈인천광역시립박물관・뤼순박물관 명품전〉 개최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역사박물관은 2013년 12월 21일부터 2014년 2월 11일까지 기타큐슈시의 시제 50주년을 기념해 〈인천광역시립박물관·뤼순박물관의 명품전〉을 개최하였다. 이 전시는 인천광역시립박물관과 다롄시 뤼순박물관에서 출품한 청동기, 회화, 도자기 등 유물들을 통해 기타큐슈 시민들에게 한중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 되었다.
2014~2015년: 세 번째 교류특별전 ‘모던 인천畵’ 순회전 개최
본 전시는 다양한 인쇄물의 삽화를 통해서 근대도시 인천이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고 전달되어 왔는지, 또 그 이미지가 어떻게 수용되어 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모던 인천畵
개최일 개최기관
2014년 12월 4일 - 2015년 1월 4일 뤼순 박물관
2014년 12월 6일 - 2015년 1월 12일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 · 역사박물관
2016~2017년: ‘동아시아의 생활 문화’ 첫 번째 순회전 〈기모노〉 개최
2014년 제4회 박물관장회의에서는 ‘동아시아의 생활 문화: 의식주(衣食住)'를 공동의 테마로 한 순회전시를 격년으로 순환개최하는 것에 합의하고, 이어 2016년 「동아시아 우호박물관 순회전 개최에 관한 협의서」에 서명했다.

첫 번째 순회전은 동아시아의 복식문화를 주제로 한 일본 전통의상 특별전으로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역사박물관이 주최하였으며, 기타큐슈를 시작으로 뤼순, 인천에서 차례로 개최되었다.
  • 뤼순 전시 〈포의인생 - 일본 근대평민복식전〉(사진제공: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역사박물관)
기모노
개최일 개최기관 전시주제
2016년 11월 12일 - 12월 11일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 · 역사박물관 〈기모노가 말해주는 일본의 마음〉
2017년 1월 10일 - 2월 5일 뤼순 박물관 〈포의인생 - 일본 근대평민복식전〉
2017년 2월 14일 - 3월 19일 인천광역시립박물관 〈기모노가 말해주는 일본의 정서〉
2018~2019년: ‘동아시아의 생활 문화’ 두 번째 순회전 〈위대한 도구, 젓가락〉 展 개최
동아시아의 식문화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순회전은 뤼순 박물관의 젓가락 소장품을 바탕으로 각국의 고유의 특성을 반영하였다/dd>
  • 인천 전시 〈위대한 도구, 젓가락〉 전(사진제공: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위대한 도구, 젓가락
개최일 개최기관 전시주제
2018년 5월 18일 - 9월 20일 뤼순 박물관  
2018년 10월 20일 - 12월 9일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 · 역사박물관 〈젓가락과 생활 - 한중일 젓가락문화전〉을 〈식(食) 여행 - 젓가락과 일식의 문화사〉 전시 일환으로 개최
2019년 1월 22일 - 2월 24일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위대한 도구, 젓가락〉 전
2020~2021년: ‘동아시아의 생활 문화’ 세 번째 순회전 〈뒷간〉 개최
주거문화 속 화장실을 주제로 기획된 세 번째 순회전은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의 〈뒷간, 화장실이 되다〉 전시를 시작으로 뤼순, 기타큐슈에서 개최되었다
  • 인천 전시 〈뒷간, 화장실이 되다〉전(사진제공: 인천광역시립박물관)
그녀들의 공간, 안채
개최일 개최기관 전시주제
2020년 11월 인천광역시립박물관 〈뒷간〉
2021년 11월 19일 - 2022년 2월 19일 뤼순 박물관 〈중국 화장실 문화의 변천〉
2021년 11월 19일 - 2022년 3월 13일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 · 역사박물관 〈뒷간, 화장실이 되다〉
* 2022년 10월 〈일본 화장실의 역사〉 자체기획전 개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