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 포럼 한중일 정상회담 10주년 3국 언론인 리셉션 개최
2018.12.11.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TCS)은 2018년 12월11일 (화) 광화문 에스타워 15층 국제회의실에서 3국 언론인 리셉션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부가 2008년 12월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한 첫 단독 정상회담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평창, 일본 도쿄, 그리고 중국 베이징-장자커우에서 2년 간격으로 개최되는 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TCS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한중일3국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Trilateral Journalist Exchange Program, TJEP) 5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도 함께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TJEP 역대 참가 언론인 20명을 비롯해 각국의 서울 주재 특파원과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까지 60여명의 3국 언론인들이 참가했으며, 3국 정부를 대표해 노규덕 한국 외교부 대변인, 니시오카 타쓰시 주한 일본 공보문화원장, 그리고 첸샤오춘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도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한중일 3국 상호인식조사 영상 상영, 이종헌 사무총장 축사, 노규덕 대변인 기조연설, 한중일 언론인 라운드테이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3국 요리로 구성된 네트워킹 리셉션이 이어졌습니다.
TCS는 이번 리셉션을 통해 한중일 정부간기구에 의해 3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최초의 상호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3국에 동일한 조사방법(전화조사)을 적용해서 각국 천명씩 모두 3천명을 조사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으며, 설문문항 작성 시 델파이 기법을 통해 3국 전문가 30여명의 자문을 받음으로써 객관성을 높이고 각국의 관심을 반영했다는 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각국에서의 서베이는 TCS의 의뢰에 따라 유럽연합 연례 상호인식조사 (Eurobarometer)를 담당하고 있는 국제 여론조사업체, 칸타르 퍼블릭 (KANTAR Public)이 주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스물여덟 문항을 통해 3가지 주요영역,‘이웃국가에 대한 상호 인식’,‘3국협력에 대한 인식’, 그리고‘3국협력의 전망’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상호인식에 있어서는 전체 응답자의 30% 가량이 이웃국가에 대해 친근하게 여긴다고 응답했으며, 이웃국가에 대한 신뢰도 역시 친근감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으나, 중국 응답자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 대해 보다 높은 신뢰를 보였습니다. 응답자들은 3국협력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국 모두 80% 가량의 응답자가 3국협력이 꾸준히 추진될 경우 3국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3국협력의 필요성에 있어서도, 응답자 다수가 3국협력은 양자관계와는 별개로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보여주었으며, 국적과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응답자의 80% 이상이 미래지향적 관점에서의 3국협력 필요성에 찬성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3국협력 현황에 대해서는 다수의 한국과 일본 응답자들이 불만족을 표했으나, 50%에 달하는 중국 응답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협력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3국관계의 성격에 대해서는 3국관계가 본질적으로 경쟁적이라고 본 응답자가 약 43%로 상호보완적이라고 본 응답자보다 2배 가량 많았습니다.
3국협력이 러시아 혹은 몽골과 같은 아시아 주변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2/3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주었습니다. 3국협력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환경 및 대기오염에 대한 공동 대응, 경제협력체제 구축, 친환경 에너지 공동 개발 등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혔고, 협력을 증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응답자 73%가 정상회담 정례화 및 정부간 협력 확대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두 나라에 대한 뉴스와 정보를 습득하는 경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성은 중국에서 특히 더 높게 나타난 반면, 한국과 일본에서는 TV가 여전히 주변국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주요한 정보의 원천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신문과 매거진을 포함한 종이매체가 여전히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TCS 이종헌 사무총장은 3국간 상호이해와 협력증진에 관심을 기울여온 여러 언론인들이 있었기에 실타래처럼 엮인 양자관계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3국협력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발전해올 수 있었다는 감사인사와 함께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모멘텀 마련을 위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이종헌 총장은 이번 상호인식조사를 통해 확인된 3국 국민의 3국협력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의 이익 증진을 위해 TCS는 앞으로도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며, 리셉션을 통해 발굴한 3국협력 아이디어와 언론인간 네트워크 또한 협력 플랫폼 확대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종헌 TCS 사무총장 개회사
▲노규덕 한국 외교부 대변인 기조연설
▲한중일 언론인 라운드테이블
▲한중일 상호인식조사 결과영상
▲한중일 언론인 프로그램 역대 참석자 및 3국 대표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