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협력활동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 및 온라인 인플루언서 투어 대표단 일본 나라시 방문
2023.04.22. ~ 2023.04.24.
2023년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언론사 기자, SNS 인플루언서, 지역 문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동아시아의 문화도시(CCEA)' 미디어·온라인 인플루언서 투어 대표단이 프로그램의 두 번째 방문지인 일본 나라시를 방문했다. 3국협력사무국(TCS)은 나라시 정부와 협력해 나라시 전통의 숨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에 제공했다.
첫날 투어 대표단은 나라시에서 인기있는 관광 명소이자 도시의 상징인 사슴을 볼 수 있는 나라 공원을 찾았다. 이어서, 나라시의 가장 중요한 문화 유적지 중 두 곳인 도다이지와 도쇼다이지를 방문했다. 도다이지는 다이부쓰(대불)의 본거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도쇼다이지는 중국 당나라 고승 간진에 의해 세워진 사찰로, 중국 문화와 불교의 일본 전파를 상징한다. 이 두 사찰은 한중일 3국 간 문화 교류의 상징으로도 널리 여겨지고 있으며, 역내 강력한 역사적 유대를 증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저녁에는 나카가와 겐 나라 시장이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한 환영만찬을 주최했다. 이 자리에 쉬에 지안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와 김형준 주오사카 한국총영사도 참석해 대표단을 환영했다. 나카가와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나라시는 일본의 기원지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후 전 세계, 특히 동아시아 지역과 교류하면서 발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에 우호 도시인 중국의 양저우, 자매 도시인 한국의 경주와 함께 참여함으로써 동아시아 지역의 강한 유대감과 새로운 가능성을 느끼게 된 점도 강조했다. 나카가와 시장은 참가자들이 이번 투어를 통해 나라시의 매력을 발견하고 자신의 경험을 각자의 관점에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카가와 겐 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쉬에 지안 주 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중일 3국이 그간의 역사 속에서 긴밀하게 문화교류를 이어온 점을 강조하며, 한자, 젓가락, 유학 등3국이 지닌 공통 문화의 예시들에 주목했다. 쉬에 총영사는 한중일 3국이 상호 우정과 협력에 대한 열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화합(和合)’을 2023 한중일 올해의 한자어로 선정한 데에서도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또한, 양국의 언론과 문화적 유대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하며, 관련된 모든 참가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총영사는 한중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아시아의 문화도시'가 이러한 3국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대표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투어 대상 지로 선정된 나라, 양저우, 경주가 긴밀한 문화·역사적 유대를 통해 3국 협력의 미래를 견인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TCS 어우 보첸 사무총장은 나카가와 겐 시장을 포함한 나라시의 따뜻한 환영인사와 아낌없는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어우 사무총장은 주 오사카 중국, 그리고 한국 총영사들의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과 지원에도 감사를 표하는 한편, 앞서 도다이지와 도쇼다이지 방문시 한중일 3국간 깊은 문화적 유대에 대한 고찰을 가능케 해 준 모리모토 승려와 이시다 승려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어우 사무총장은 3국간 문화적 유대를 널리 공유하고자 하는 투어 참가자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투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풍부한 문화 유산을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튿날 대표단은 헤이죠성을 방문해 전통 의복 체험을 하고, 직접 나라의 전통 초밥인 카키노하즈시를 만드는 등 일본 및 나라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에도 시대의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과거 상업 지구 ‘나라마치’를 관광했다.
나라시의 투어일정은 쉬에 지안 주 오사카 총영사 주최 만찬 리셉션으로 마무리 되었다. 만찬에는 히메노 츠토무 간사이 지역 담당 대사와 무라이 히로시 나라현 부지사가 참석, 투어의 의미를 강조하는 환영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어우 보첸 TCS 사무총장은 이번 투어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다음의 세 가지를 들었다. 1) 최초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10주년을 기념하고, 2)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한중일 간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는 한편, 3) 코로나 팬데믹 이후 3국간 상호 인식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대면 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취지다.
나라시에서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투어 대표단은 마지막 방문지인 양저우로 이동한다. 나라시 방문에 앞서, 대표단은 경주의 월정교에서 개막식을 갖고 투어를 시작했다. 경주시의 지원하에 참가자들은 이틀간 불국사, 대릉원, 양동마을 등을 비롯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했다.
*TCS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지정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주시, 나라시, 양저우시 정부와 공동으로 이번 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에는 한.중.일 주요 언론사, 1인 미디어, 문화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고, 3국의 문화 유대와 인적 교류를 강화하는 등, 3국 간 상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 동아시아문화센터, 중국 공공외교협회, 일본 자치체국제화협회, 일본 국제교류기금 등이 각국에서 투어를 지원한다.
▲도다이지 방문
▲도다이지 방문 단체사진
▲카키노하즈시(감잎 초밥) 만들기 체험
▲나라시장 환영 만찬
▲전통의복 체험
▲주 오사카 중국 총영사 주최 만찬 리셉션